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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김상아, 김가영 잡았다…김진아-정은영 등 LPBA 8강 대진 확정

‘워킹맘’ 김상아(35)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8강 무대에 올랐다.김상아는 지난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예은과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갑선 정은영도 16강을 통과했다.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1-4로 져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정확히 2주 만에 이번 대회 16강에서 다시 만난 김가영에 설욕했다.김상아는 첫 세트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 4득점을 만들며 4-0으로 앞선 후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다. 김가영이 추격하면 다시 김상아가 달아나 8이닝 만에 11득점을 채워 11-9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LPBA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 첫 공격을 2득점으로 시작한 후 2이닝에서 하이런 6점으로 8-1로 승기를 잡은 후 3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단 3이닝만에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3세트. 김가영이 2이닝 동안 3득점으로 3-1 리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김상아가 5이닝과 6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뽑아내 그대로 9득점에 도달,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김상아의 세트스코어 2-1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이밖에 김예은이 이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8강 무대에 올랐고, 김진아는 한슬기(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김세연(휴온스)에 2-0 완승을 거뒀고, 용현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8강에 진출,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은 이번 대회 이신영,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을 따돌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보민을 2-0으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민지를 2-1로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초대 챔프’ 김갑선도 오도희를 물리치고 시즌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16강에 앞서 진행된 32강에서는 최혜미에 덜미를 잡힌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비롯해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등 ‘LPBA 챔프’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8강전은 7일 오후 2시 김진아-정은영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김갑선-김민영, 오후 7시 김예은-김상아, 오후 9시30분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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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챔피언 가세' 더 치열해진 여자 프로당구 온다

프로당구 시즌 여섯 번째 투어가 막을 올린다. 여자프로당구(LPBA)에선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최다 우승 경쟁과 함께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의 프로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직전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지는 대회다. 지난달 열린 다섯 번째 투어에선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과 당구여제 김가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NH농협카드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3일부터 여자부 LPBA 대회로 시작된다. 3일부터 이틀간 PPQ(1차예선) 라운드와 PQ(2차예선)라운드, 64강전이 진행된다. 6일 오후 3시 개막식 이후 32강과 16강전이 열리고, 7일 8강전에 이어 8일 준결승 및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결승(오후 7시)전으로 막을 내린다.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LPBA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신 여부다. 현재 LPBA에선 김가영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나란히 6회 우승으로 공동 1위를 다투고 있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든다면 LPBA 단독 최다 우승 자리에 오르게 된다.기세는 김가영이 앞선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프로 나서는 김가영은 일주일 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상승세에 있다. 스롱은 직전 투어 첫 판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그러나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최근 프로 도전을 선언한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의 프로 데뷔 무대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이신영은 3일 오후 1시 30분 김정미를 상대로 프로 데뷔 무대를 갖는다.LPBA 대회 종료 직후 9일부터는 남자부 PBA 128강으로 이어진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인터파크 티켓)과 대회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3.11.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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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적응 끝났다…최성원·산체스, 나란히 PBA 32강 진출

프로당구(PBA) 신입 강호들이 프로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이 첫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뒀고,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도 본인의 최고 성적인 32강에 진출했다.최성원은 지난 2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정해창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산체스도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옥 응우옌(하나카드)을 3-1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최성원은 전날 128강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에 PBA 데뷔 4전 5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정해창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며 프로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첫 세트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은 최성원은 9이닝 만에 15-13으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를 16이닝 접전 끝에 15-14로, 3세트도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최성원은 “프로 전향 이후 큐를 세 번이나 바꿨을 정도로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 네 차례 투어에서 적응한 끝에 이제 조금씩 무언가 풀리는 느낌”이라면서 “첫 승이 이렇게 간절하고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어제 고작 1승을 했는데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코를 뚫은 것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남은 경기에서는 다른 목표보다 매 경기에 집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산체스도 꾸옥 응우옌을 꺾고 시즌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산체스는 첫 세트에서 15-14(8이닝) 진땀승을 거둔 뒤 2세트는 6이닝 만에 7-15로 패배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를 3이닝 만에 15-6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다시 잡았고, 4세트도 15-13(10이닝)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이밖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대회 세 번째 퍼펙트큐를 앞세워 강성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사파타는 3세트 동안 애버리지 5.625를 기록, PBA 세트제 역대 두 번째 높은 애버리지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도 각각 구민수, 이종훈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임태수를,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이종주를, 직전 투어 준우승에 오른 모리 유스케(일본)는 노병찬을 꺾고 32강에 올랐다. 128강에서 ‘PBA 챔프’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꺾은 16세 ‘PBA 최연소’ 김영원의 돌풍도 계속됐다. 64강에서 김태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반면 조재호(NH농협카드)는 고상운에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고,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이상대(웰컴저축은행)도 64강에서 탈락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휴온스 PBA 챔피언십 32강전은 2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PBA 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김명석 기자 2023.10.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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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마민캄 PBA 64강 선착…위마즈는 무명 양철민에 충격패

강동궁과 마민감(베트남) 등 프로당구(PBA) 강호들이 시즌 네 번째 PBA 투어 64강에 선착했다.강동궁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28강 1일차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둑 안 치엔을 3-1로 제압했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세트를 12이닝 만에 10-15로 빼앗겼다. 그러나 2이닝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한 후 2이닝에서 하이런 7점, 4이닝 3득점, 5이닝째 남은 1득점을 채워 5이닝 만에 15-1 대승을 거뒀다.분위기를 바꾼 강동궁은 3세트에서도 7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친 둑안치엔에 크게 앞서며 11이닝 만에 15-4로 승리,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따내며 64강 진출에 성공했다.‘베트남 챔프’ 마민캄도 박원범을 제압하고 128강을 통과했다. 첫 세트 3이닝째 하이런 8점을 쓸어 담아 기선을 제압한 마민캄은 15-9(9이닝) 첫 세트 승리를 시작으로 2세트 15-13(11이닝) 3세트 15-3(6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또 직전 투어 준우승자 루피 체넷(튀르키예)을 비롯해 찬 차팍(튀르키예) 에디 레펜스(벨기에) 강민구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김병호 이상대 등 PBA 강호들이 나란히 64강에 진출했다.반면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이영훈(에스와이)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 등은 대회 첫 판서 고배를 마셨다.‘시즌 랭킹 4위’ 위마즈는 스폰서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무명 양철민에 덜미를 잡혔다. 초반 두 세트를 14-15(14이닝) 5-15(13이닝)로 빼앗긴 위마즈는 3세트를 15-10(11이닝)으로 따내며 추격했으나 4세트마저 6-15(11이닝)로 패배했다. 서현민도 ‘챌린지투어 챔피언 출신’ 곽지훈에 1-3으로 패배,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절반의 64강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6일에는 128강 이틀차 경기가 열린다. 오전 11시 첫 턴(8경기)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 오후 6시 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128강 이틀차에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최성원(오후 4시) 김재근과 이충복(오후 1시 30분)의 빅매치가 열린다. 한편 경기도 고양킨텍스에 마련된 PBA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은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3.09.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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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AG 앞둔 女핸드볼 주장 이미경 "걱정 반 설렘 반"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둔 여자핸드볼 대표팀 주장 이미경(32·부산시설관리공단)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떨려 할 수 있다"며 웃었다.이미경은 여자핸드볼의 대들보다. 류은희(33·헝가리 교리)와 함께 대표팀의 핵심 베테랑이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선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오는 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이미경은 "(2018년 열린) 자카르타 대회 때 우승하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면서 좀 부러웠다. 운동선수라면 상상하는 일인데 난 아직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걱정 반 설렘 반"이라고 말했다.이미경의 커리어는 탄탄하다. 2020~2021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팀의 우승과 함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리그 간판 센터백(CB)이다. 핸드볼의 센터백은 농구의 가드, 축구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코트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일본 리그에서도 활약해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유독 국제대회와 인연이 없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2 런던 올림픽(4위)과 2020 도쿄 올림픽(8강 탈락)에선 여자핸드볼이 메달 획득에 모두 실패했다. AG 출전은 이번 항저우 대회가 처음. 공교롭게도 여자핸드볼은 2010년 이후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여자핸드볼의 '위기'를 누구보다 이미경이 잘 안다. 그런 면에서 항저우 AG의 전초전에 가까웠던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건 큰 소득이다. 대표팀은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0-5로 끌려갔지만, 뒷심을 발휘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미경은 "이런 경기를 뛰었다는 게 우리한테 이득이다. 준비한 걸 다 못 보여준 경기여서 너무 아쉬웠다"며 "AG 때는 부담을 덜어내고 우리가 원하고 연습했던 대로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도쿄 올림픽의 아픔은 운동화 끈을 더욱 동여매는 계기가 됐다. 2021년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1승1무3패(A조 4위)로 마친 뒤 스웨덴(B조 1위)과의 8강전에서 30-39로 완패했다. 이미경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많은 시간을 준비했지만, 임팩트가 없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부족해서 세계의 벽을 느낄 정도였다. 올림픽이 두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유럽 출신 감독님(헨릭 시그넬)과 하는 거여서 한계에 부딪히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며 "걱정도, 불안도 해봤는데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거라면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여자핸드볼은 항저우 AG 유력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AG에 종목이 처음 도입된 1990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역대 8번의 AG 중 여자핸드볼이 금메달을 놓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3위)가 유일하다. 이미경은 "아시아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대회에선 '한국이 이긴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더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파리 올림픽은 머리에서 지웠다. 이미경은 "내가 (올림픽을) 무조건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며 "처음 출전하는 AG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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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여자 핸드볼의 매운맛 김민서 전성시대

한국 여자 핸드볼에 '김민서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김민서(19·삼척시청)는 지난 9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중국과의 결승(34-15)에서 팀 내 최다 9골을 집어넣은 김민서는 김서진(일신여고·8골) 차서연(인천광역시청·6골)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가 갈린 전반전에만 6골을 집중시켰다.출전하는 경기, 대회마다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김민서는 고교 시절인 지난해 8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여자 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유럽 최강 덴마크 상대로 9골을 집어넣어 대표팀에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당시 대표팀은 8강에서 스웨덴,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연속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을 포함하면 스위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을 비롯해 유럽 팀 상대 8전 전승을 거뒀는데 김민서는 득점 2위, 어시스트 2위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날카로운 패스에 골 결정력까지 두루 갖춘 '공격 병기'였다.김민서의 포지션은 센터백(CB)이다. 핸드볼의 센터백은 농구의 가드, 축구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코트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민서는 지난해 10월 열린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척시청의 지명을 받았다. 센터백 자원 중에선 문수현(부산시설공단·2순위) 이연송(경남개발공사·4순위)에 이어 세 번째. 6순위로 서울시청에 지명된 오예나(센터백·라이트백)를 센터백으로 분류하면 김민서의 지명은 더 뒤였다. 청소년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인 그였지만, 키(1m60㎝)가 작다는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몸 싸움이 치열한 핸드볼에서 작은 키는 극복하기 어려운 핸디캡일 수 있다. 기우였을까. 김민서는 2022~2023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삼척시청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상과 챔프전 MVP를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142골을 성공시켜 강경민(광주도시공사·195골)에 이은 득점 2위였지만, 성공률은 67.3%로 61.9%를 기록한 강경민에 앞섰다. 여기에 어시스트까지 리그 4위(97개)에 이름을 올려 대선배 김온아(77골·114어시스트)와 함께 삼척시청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왕성한 운동량으로 극복,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성공적으로 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를 마친 김민서는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바라본다. 김민서는 대회 우승 후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거기서 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아직 AG 최종 명단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김민서는) 국가대표 훈련에 소집될 예정인데 AG 명단 확정까지는 아니다. 아직 선수 풀을 넓게 보고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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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16강 대진 확정…'막내의 반란' 장가연, 챔프 강지은과 격돌

여자프로당구 LPBA 개인투어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막내' 장가연(19·휴온스)은 LPBA 챔프 강지은(SK 렌터카)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앞서 장가연은 14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 2일차 경기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앞서 아마추어 1위 한지은(에스와이)을 비롯해 숱한 톱랭커들이 데뷔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은 데 반해 장가연은 프로데뷔 첫 투어에서 256강에서 16강까지 파죽지세로 진출했다.최혜미와 맞대결에선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7이닝 만에 10점을 내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9이닝 연속 공타로 흔들렸지만, 17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세트를 11-7로 따냈다.여세를 몰아 2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10-1로 크게 앞섰다. LPBA 최초 퍼펙트큐가 아쉽게 무산됐지만, 다음 이닝에서 침착하게 1점을 채웠다. 2세트에서 11-1 압승을 거두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고 8강 진출권을 따냈다.앞서 장가연은 PPQ에서 박수향을 꺾은 뒤 박지원, 임정숙을 잇따라 제압했다. 여기에 최혜미마저 제압하면서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장가연이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LPBA 챔프' 강지은이다. 강지은은 이날 김진아(하나카드)를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2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9-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이밖에 김민아와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는 각각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전지연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또 김보라는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웰컴저축은행)를,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전애린(휴온스)을 2-1로 제압했다. 임경진, 오수정도 각각 이마리,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앞서 32강 1일차에서 김가영(하나카드) 김세연(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이 선착한 데 이어 나머지 16강 진출권 주인공도 다 가려지면서 LPBA 16강 대진도 확정됐다.16강전은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대진은 ▲김가영-윤영미 ▲김예은-이유주 ▲황민지-하야시 나미코(일본) ▲김세연-김보미 ▲강지은-장가연 ▲김민아-임경진 ▲이미래-김보라 ▲오수정-장혜리다.김명석 기자 2023.06.15 07:31
배구

부진했던 현건전에서 펄펄...역시 '클러치 박'

여자 프로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특유의 해결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정아는 지난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 출전, 팀 내 최다인 21점(공격 성공률 44.19%)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1세트만 9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상대가 20점을 넘기며 박빙 양상이 펼쳐졌던 상황에서만 5점을 지원했다. 지난 23일 PO 1차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던 도로공사는 2차전까지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정아는 그동안 현대건설전에서 고전했다. 올 시즌은 상대 6팀 중 2번째로 낮은 공격 성공률(34.87%)과 가장 많은 범실(21개)을 기록했다. 양효진·이다현이 지키는 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센터)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2021~22) 이다현을 상대로 블로킹을 10개나 당하기도 했다.박정아의 별명은 '클러치 박'이다. 승부처나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이 대표적이다. 박정아는 일본전에서 맹활약했다. 3세트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듀스,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세트를 잡는 득점을 해냈다. 5세트 12-14로 몰린 상황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듀스 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은 5세트를 16-14로 잡고 승리하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018~19시즌 챔프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밟은 PS 무대. 박정아는 그동안 약했던 현대건설전에서 펄펄 날며 다시 한번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23일 나선 PO 1차전에선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블로킹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와 정지윤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분수령이었던 3세트 초반, 1-1에서 몬타뇨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8-6·9-7 상황에서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PO 1차전 17득점·공격 성공률 41.18%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2차전도 중요한 순간 강했다. 1세트 23-23 동점에서 정지윤을 뚫고 득점하며 도로공사가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세트도 22-20에서 3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 24-22에서 세트를 끝내는 공격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통산 공격 성공률 36.76%를 기록한 박정아는 PS에서는 39.23%를 남겼다. 중요한 경기에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PS에서도 박정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빛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4년 전 챔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준 상대다. 박정아는 "그때 기억을 잘 떠올려서 이번 시리즈(챔프전)를 준비하겠다. 꼭 이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7 08:03
축구일반

전주대·중원대·광주대 ···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8강

‘디펜딩 챔프’ 전주대를 비롯해 중원대·광주대 등이 대학축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전주대는 12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16강전에서 제주국제대를 2-1로 격파했다. 조별리그 2전 전승을 거뒀던 전주대는 토너먼트를 포함해 3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35분 류승완의 컷백을 받은 이현우가 선제골을 넣었다. 1-1로 맞서던 후반 43분 공격수 김성현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직접 넣었다.이세인 감독이 지도하는 중원대는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호원대를 2-1로 꺾었다. 중원대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섰다가 후반에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 호원대 진영에서 중원대 김윤식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가 PK를 얻었다. 윤준석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신기환이 헤딩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실점한 뒤 끝까지 점수 차를 지켰다.이승원 감독이 이끄는 광주대는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원광대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른 시간 연속 골을 터뜨려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 2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롱패스를 받은 윤승빈이 공격수 김성준에게 패스했다. 김성준은 곧바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엔 원광대 수비수 양성섭이 자책골을 넣어 광주대가 승리했다.동아대는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전주기전대를 2-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전반 22분 동아대 수비수 정호용의 원더골이 나왔다. 그는 골대까지 약 25m를 앞둔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전주기전대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동아대는 전반 43분 미드필더 이준혁도 25m 프리킥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밖에 경일대, 인천대, 홍익대, 동아대, 김해대가 이겼다. 14일 열리는 8강에선 중원대와 인천대, 전주대와 김해대, 동아대와 광주대, 경일대와 홍익대가 각각 맞붙는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16강호원대 1-2 중원대경일대 2-1 용인대인천대 1(3PK1)1 가톨릭관동홍익대 4-1 문경대전주대 2-1 제주국제대동아대 2-1 전주기전대청주대 0-1 김해대광주대 2-0 원광대 2023.01.12 19:30
프로축구

울산대, '디펜딩 챔프' 용인대 꺾고 추계대학축구대회 8강 진출

울산대와 고려대 등이 추계대학축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는 21일 고원1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용인대를 5-3으로 이겼다. 용인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여주대(3-0 승) 목포과학대(6-1 승) 서울디지털대(6-0 승)를 차례로 완파했던 울산대는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 7분 용인대 공격수 지상욱이 이날 경기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울산대 수비수 허승우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용인대는 후반 25분 지상욱이 골을 넣으며 달아나는 듯했으나 울산대 후반 26분 이현규, 후반 33분 허승우, 후반 42분 이현규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허승우는 팀이 4-3으로 쫓기던 후반 45분 이날 경기 자신의 세 번째 득점을 넣었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스포츠파크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신성대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27분 고려대 공격수 김기현이 이지호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5분 뒤 황도윤이 수비수 이태섭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넣었다. 김영무 감독의 숭실대는 고원1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대회 16강에서 홍익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숭실대는 전반 21분 홍익대 수비수 박진영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전반 32분 김유찬이 동점 골을 넣었다. 김유찬은 후반 28분에 추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숭실대는 5분 뒤 이현용에게 실점을 했다. 승부차기에서 숭실대가 5-4로 신승했다. 23일 시작하는 토너먼트 대진도 완성됐다. 백두대간기 대회에서는 울산대-동아대, 동국대-광운대, 대구예술대-목포과학대, 한일장신대-한양대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태백산기 대회에서는 고려대-단국대, 숭실대-전주대, 성균관대-아주대, 장안대-선문대가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울산대 5-3 용인대 동아대 5-4 인천대 동국대 2-0송호대 광운대 4-2 김천대 대구예술대 4-2 제주국제대 목포과학대 2-1 대신대 연세대 1(4PK5)1 한일장신대 한양대 2-0 상지대 ◇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고려대 2-0 신성대 단국대 3-0 조선대 숭실대 2(5PK4)2 홍익대 전주대 4-1가톨릭관동 성균관대 2-1 명지대 아주대 2-1 경희대 광주대 0-1 장안대 동의대 1(3PK4)1 선문대 2022.08.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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